산사일각에서 장금과 민정호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금영이 보고 참담한 심정으로 산을 내려간다. 금영은 옛 일을 회상하며 정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른다. 궁에서는 대비의 두 번째 과제가 내려진다. 한상궁은 직접 길을 떠난다. 최상궁과 금영이 출궁하고 없는 사이 웬 수상한 사내가 최상궁의 방에 숨어들고 내금위장이 직접 최상궁의 방을 수색하던 중 정상궁은 최상궁의 방에서 수라간 대대로 내려오는 비서를 발견하고 최상궁이 자신을 능멸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. 궐에 돌림병이 돌아 내시부에서 대책회의가 열리고 수라간에 병에 걸린 나인과 상궁을 궁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최상궁이 맡는다. 최상궁은 이 일을 빌미로 정상궁을 몰아낼 대책을 생각해내는데...